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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이야기1-4월9일 세월호를 그립니다
<세월호, 그리움을 그리다>
이번 4월 9일 토욜 광화문 세월호 광장. 세월호를 그림으로 기억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벌써 2년이 흘렀네요.
2014년 봄, 어찌할바를 모르던 시간... “뭐라도 해야지” 하는 마음에 처음 걸개그림을 그렸습니다. 시청광장에서 밤에는 추위에 떨며 손을 호호 불며, 눈물을 흘리다 참다 했습니다. 다음날 낮 광장의 뙤약볕 아래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때 시청광장의 열기 기억하시죠. 이런 건 늘 전문가가 하는 줄 알았는데... 고경일 선생님이 동대문 시장에서 천 끊어오고, 밑그림 그리는 것부터, 밑그림을 각 부분마다 분담해서 대형 천에 옮기고, 물감 풀어 오고가는 시민들과 함께 색칠하는 것까지 전체과정을 함께 했습니다. 함께 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 가슴이 벅찼습니다.
2015년 4월엔 광화문 광장에서 그림으로 세월호를 기억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함께 한 느티나무 친구들... 동영상도 만들었지요. ...
올해는 많은 분들이 손을 들진 않으셨네요.
이번 그림 행사는 시민, 세월호 유가족, 문화예술인이 함께 합니다. 오후 1-7시.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만나요.
2014년 세월호 그림행동 다시 보기 http://academy.peoplepower21.org/news/13890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