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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홀 쓰레기 분리수거와 관련해서
안녕하세요, 참여연대 아카데미 느티나무 정세윤 간사입니다.
지난 금요일 다른 팀의 간사가 수강생 중에서 한 분이 강의가 이뤄지는 느티나무홀에서의 쓰레기 분리수거와 관련해서 의견을 주셨다며, 그 내용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쓰레기 분리수거의 문제를 지적해 주셨습니다.
이미 한차례 의견을 주신 적이 있는데, 개선되지 않았다며 다시 한번 의견을 주신 것입니다.
우선 의견을 주신 선생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변명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여러 강좌들이 계속 돌아가는 와중에 약간은 어수선한 상황에서 그렇게 주신 의견을 놓치게 되었나 봅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이번에 주신 의견을 계기로 제 개인적으로는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간단하게나마 제 생각을 수강생 분들과 함께 나눠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환경 문제나 생태적 가치와 관련해서, 그것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불편함을 강요해서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간혹 일회용 종이컵이 아닌 유리컵이나 머그잔을 비치해 둘 수 없겠느냐는 의견을 주신 경우도 있습니다만, 관련해서는 사정을 말씀드리며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현재도 소규모 그룹형태로 며칠동안 워크샵을 진행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만, 30명 내외로 수강이 이뤄지는 강의에서 그렇게까지 하기에는 여러 여러움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회용 접시나 종이컵의 경우 재활용이 충분히 가능한데, 재활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말씀을 듣고서는 제가 수강생분들에게 마음의 불편함을 강요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게 몇 분이라 하더라도 저희가 그 분들의 마음의 불편함을 모른채 하고 있었구나 하는 반성이었습니다.
사소할 수도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생각이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강의를 수강하시는 분들만 배워가시는게 아니라 이런저런 형태로 내가 수강생들에게서 또 이렇게 배우는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의견을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주신 의견에 따라 느티나무홀 안에 간식을 담아 드셨던 일회용 접시를 따로 분리수거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종이컵 분리수거틀도 비치해 놓도록 하겠습니다. 이러저러한 부족함이 많을 줄 압니다. 하지만 느티나무 그늘 아래 함께 공부하고, 휴식하는 동무다 라고 생각하시고 많은 의견과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주신 의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