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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봄봄봄 봄학기 종강파티!
2017년 봄 학기 종강 파티. 아카데미 수강생 여러분이 기억나는 지난 봄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봄 학기 강좌가 진행되는 동안 시민들이 정권을 교체한 순간이 기억납니다. 다시금 민주주의의 ‘봄’을 맞이했던 순간. 그래서 이번 봄 학기 종강파티가 더 의미 있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역시나 많은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파티에 걸맞게 유상모 선생님이 와인 한 짝..아니 한 박스를 선물해주셔서 더욱 멋스런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타 케이스를 하나씩 들고 들어오시는 기타교실 수강생 분들의 포스(?)도 새로운 풍경 중 하나였구요.
차~암 좋은데 뭐라 설명할 길이 없네. 이 강좌 참 좋은데..
지난 봄 학기 동안 자기가 들었던 강좌를 글과 그림으로 묘사하는 시간. 김희 선생님의 열정적인 테라코타 강좌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아~ 영원히 변치 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기타교실 수강생 분들은 기타 합주와 우쿨렐레 듀엣 연주를 보여주셨습니다. 기타 합주로는 국민 합창곡 ‘사랑으로’를 연주해주셨는데요. 이 노래의 클라이막스는 바로 후렴이죠. 손을 들고 ‘아~아~영원히~’를 외치며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정명호 선생님의 독주에서는 참가자 분들이 흥을 참지 못하고 무대로 나가 춤을 추기도 했는데요, 이게 종강파티의 묘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무대 울렁증이 있어서...”
이번에 천연염색에 함께 해주신 이지녀 선생님은 본인이 직접 물들인 고운 염색 옷을 입고 오셨어요. 존재만으로 천연염색 수업의 매력을 물씬 풍겨주신 이지녀 선생님. 즉석에서 아카데미느티나무 주은경 선생님이 노래를 부탁드렸는데요. 무대 울렁증이 있다고 하시면서도 소리를 내실 때는 사람들을 사로잡은 깊은 소리로 울림을 주셨는데요. 내심 부끄러운 기색을 보이시면서도 두 곡이나 불러주셨습니다. 알고 보니 이지녀 선생님이 원래 우리나라 무형문화제 황해도 민요 소리 전문가였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날 이지녀 선생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피날래는 언제나 춤바람으로~
늘 그렇듯 이번 봄 학기 종강파티도 노래와 춤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번 후기때 다 담지는 못했지만, 시민연극워크숍 수강생 분들이 보여준 연기 그리
고 배움공동체써클을 통해 노년의 삶을 숙고하며 나눠주신 정헌원 선생님의 이야기 모두 감사했습니다.
지금 아카데미느티나무는 가을학기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가을이 지나고 낙엽이 떨어지면 연말 파티에서 또 모두 만나뵐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아! 이제 그동안 아카데미느티나무에서 섬세함과 꼼꼼함을 담당해오신 정세윤 간사님이 시민참여팀 팀장이 되셨습니다. 또 새롭게 적응하는 업무에 응원도 부탁드릴께요. 가을에 또 겨울에 만나요^^